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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의 모든 에피소드가 끝나고 커플의 웨딩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는데요.

 

놀래서 의아해하는 MC들 앞에 제작진이 공개한 화면에 정말 놀랍게도 태권도 선수 출신 영철과 영어강사 영숙이 함께 행복한 얼굴로 웨딩 사진을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원래 최종선택에서 정순을 택했던 영철이지만 실제로는 영숙과 이어진 것이어서 MC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촬영이 끝난 후 개인적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침에 연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에 다시 방송가에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인끼리 파트너를 교환하고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고, 돌싱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 등의 소재는 독해지고 과거에 비해 금기를 자유롭게 넘는 작품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정성과 차별화를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핵짐으로 등장했으며

나는 솔로는 2010년대 SBS 짝-애정촌과 2020년 NQQ를 리부트한 프로그램입니다.

결혼을 원하는 일반인 솔로 남녀들이 모여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입니다.

 

 

나는솔로의 콘셉트는 짝, 스트레인저와 메우 흡사한데요. 짝에서 숫자 1,2호, 스트레인저에서 미스김, 미스터리 같은 성으로 불리던 호칭이 나는 솔로에서 가명으로 바뀌었고 출연자 성비가 동등하게 균형을 이뤘고, 나레이션 대신 해설자 역할의 스튜디오 MC들을 도입했습니다.

 

 

1주일간의 이야기를 2~3부작 정도에 압축했던 전작들에 비해 6부작(1기 기준)으로 편성하며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더 폭넓게 다루었지만 사실 큰 틀에서 전작들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연애의 감정이라는 것이 정답도 없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사람 앞에서 적당히 찌질 해지기도 하고,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사람입니다.

 

세대를 넘어 사랑 앞에서 누구나 상대적인 강자도 약자도 될 수 있는 인간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큰 변화 없는 연에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